폭염 장기화에 전력수요 '역대 최대' 97.1GW 경신 촉각…김성환 기후장관, 긴급 점검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 전력설비 현황·추가 예비자원 등 집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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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기온이 40도에 이르는 폭염이 예보된 6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구청 관계자가 미디어 아트 조형물 '더 스피어'에 물을 뿌리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전국적인 폭염과 열대야 장기화에 따른 전력수급 상황을 직접 점검하며 역대 최대 전력수요 경신 가능성에 대비한 현장 대응에 나선다. 최대전력수요가 기존 최고치(97.1GW)를 넘어설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발전·송배전 설비와 추가 예비자원 확보 상황을 집중 점검한다.

기후부는 7일 오전 전남 나주 한국전력거래소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직접 주재하는 이번 회의에는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거래소, 발전5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전력 유관기관이 참석해 전력수급 운영 현황과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정부는 여름 휴가가 끝나는 8월 둘째 주부터 산업체 조업률이 회복되면서 전력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지난 2024년 8월 기록한 역대 최대전력수요 97.1GW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정부는 지난 6월 발표한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통해 최대전력수요가 98.8GW까지 늘어나는 상황을 가정해 공급능력을 확보한 만큼, 예기치 않은 대규모 설비 고장 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안정적인 예비력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여름철 기상 및 전력수급 전망 △송배전설비 안전관리 방안 △발전설비 안전운영 계획 △원전 안전운영 계획 등을 기관별로 보고받고, 이후 중앙관제센터를 찾아 전력수급 운영 현장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과거 경험에만 의존하기보다 기상과 전력수요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예측 범위를 벗어나는 상황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수요 급증과 발전기 고장 등 상황별 대응 절차가 현장에서 차질 없이 작동하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전력수급은 현장 노동자의 안전이 뒷받침될 때 지속될 수 있다”며 폭염 안전수칙 준수도 강조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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