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다. 코스피가 9000선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22일 보통주 기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2080조3782억원을 기록해 삼성전자 시가총액 2066조6595억원보다 13조7187억원 앞섰다. 우선주를 포함하면 삼성전자가 2246조3906억원으로 SK하이닉스보다 더 많다.
코스피가 장중 5000~9000선을 돌파했을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거래대금, 시가총액 추이를 비교한 결과, SK하이닉스의 거래대금은 지속 높아지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 거래대금이 7000선 돌파 당시 정점을 찍은 반면 SK하이닉스 거래대금은 코스피 상승과 함께 지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의 거래대금은 △2조7000억원(1월 22일) △3조5320억원(2월 25일) △10조5580억원(5월 6일) △14조1330억원(5월 15일) △15조3960억원(6월 18일)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 거래대금은 △4조9540억원 △5조4740억원 △13조8740억원 △10조6670억원 △11조5800억원으로 코스피가 장중 7000을 돌파했을 때가 가장 거래대금이 많았다.
코스피가 7000선을 돌파한 지난 5월 6일 삼성전자 거래대금(13조8740억원)은 SK하이닉스(10조5580억원)를 웃돌았다. 그러나 코스피가 8000선을 돌파한 5월 15일에는 SK하이닉스 거래대금이 14조1330억원으로 삼성전자(10조6670억원)를 추월했다. 이후 코스피 9000선 돌파 시점에도 SK하이닉스 거래대금은 15조3960억원으로 삼성전자(11조5800억원)를 상회했다.
22일에도 SK하이닉스 거래대금은 14조7480억원으로 삼성전자 거래대금(8조5920억원)을 훌쩍 넘었다.
시가총액에서도 SK하이닉스의 삼성전자 추격 속도가 빨라졌다. 코스피 5000선 돌파 당시 양사의 시가총액 격차는 352조원 수준이었으나 9000선 돌파 시점에는 206조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서는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넘어서는 거래 흐름을 보였다. 각 사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22일 기준 SK하이닉스 시가총액(13조1231억원)이 삼성전자(8조1660억원)보다 높았다.
AI 인프라 수혜주로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률이 삼성전자를 넘어서며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8월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 예탁증서(ADR)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