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방미통위, 정책협의회 출범…AI·미디어 정책 칸막이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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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왼쪽)과 고민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양 부처간 정책협의회 킥오프회의를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부처간 칸막이 혁파와 인공지능(AI)·미디어 정책 협력을 위한 차관급 협의체를 발족했다.

과기정통부와 방미통위는 10일 서울 KT광화문빌딩에 위치한 과학기술자문회의 중회의실에서 정책협의회 착수회의를 열고 AI·미디어 혁신 생태계를 공동 구축하기 위한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정책협의회는 AI 시대 미디어·디지털 분야 환경 변화에 대응해 AI·미디어·디지털 플랫폼 산업 혁신과 이용자 보호 등 양 기관간 정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됐다.

차관급으로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 양 기관은 AI, 미디어·OTT, 디지털 규제·이용자 보호 등 3가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정책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했다.

먼저 국가대표 AI 모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데이터 공유 협력을 강화하고, 방송 AX 확산을 함께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모니터링 데이터 등을 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에 AI 학습용으로 제공하고, 방미통위가 2025년 구축한 '방송영상 AI 학습용 데이터'중 일부를 과기정통부가 운영중인'AI 허브' 등에 제공·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K-FAST 생태계 구축과 국내 OTT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발판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에서 출범한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에 방미통위가 참여하고, 양 기관이 OTT·FAST 관련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한다. 향후 미디어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한 미디어발전위원회 설치 등에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플랫폼·AI 서비스 확산과 증가하는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응해 이용자를 더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양 기관은 차관급 정책협의를 반기별로 개최하고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현안 등이 발생하는 경우 실무협의회를 수시로 개최하기로 했다.

류재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ICT라는 지붕 아래 한 가족인 두 부처가 모인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오늘 회의를 시작으로 양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민수 방미통위 상임위원은 “AI와 플랫폼 기술 발전이 우리 사회에 기회와 과제를 동시에 안겨주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양 기관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정책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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