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후행동 출범…“탄소중립, 국민 실천이 핵심”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환경의 날을 맞아 범국민 기후 실천 운동인 '대한민국 기후행동'을 공식 출범시킨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대전환을 정부 정책에 그치지 않고 국민 생활 속 실천으로 확산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기후부는 5일 서울 잠원한강공원 다목적운동장에서 '기후행동으로 실현하는 녹색 대한민국'을 주제로 제31회 환경의 날 기념식과 대한민국 기후행동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범식은 화석연료 중심의 탄소문명에서 재생에너지 중심의 녹색문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국민과 산업계, 종교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범사회적 기후행동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에는 강금실 대한민국 글로벌기후환경대사와 정순택 천주교서울대교구 대주교, 대한불교조계종 선일스님, 조은영 한국YWCA연합회 회장, 정대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 사전 등록한 국민을 포함해 약 5000명이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날 기후행동 홍보대사로 위촉되는 가수 미연과 배우 권율은 '대한민국 기후 시민 10가지 약속'을 발표한다. 약속에는 탄소 감축, 재생에너지 확대, 대중교통 이용, 전기차 전환, 건물 전기화, 플라스틱 사용 저감, 자원순환, 자연보전, 음식물 쓰레기 감축, 공동체 활성화 등의 실천 과제가 담겼다.

특히 종교계와 산업계, 기후·환경단체, 공공기관이 함께 기후행동 선언에 참여하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사회적 연대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기후부는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지난 4월 발족한 대한민국 기후행동 준비위원회를 정식 조직인 '대한민국 기후행동'으로 재편하고 기후행동 확산 방안 마련과 연간 성과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사 운영도 저탄소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에게 텀블러 등 다회용기 사용과 대중교통 이용을 사전 안내하고, 현장에서는 쓰레기 분리배출과 되가져가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야외 행사에 필요한 전력도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적극 활용하고 조명 사용을 최소화해 탄소배출을 줄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서는 제5회 환경교육주간 박람회가 열려 환경교육 교구와 녹색제품, 자원순환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한국환경보전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기후·환경·에너지 분야 기관들도 홍보관을 운영하며 국민과 소통에 나선다.

환경의 날을 기념한 정부포상 전수식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다. 환경경제학자인 홍종호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환경보전과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한 유공자 37명에게 훈장과 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이 수여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제는 모두가 절박한 마음으로 함께 행동해야 할 때”라며 “탄소중립·에너지대전환을 위한 대한민국 기후행동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고 올해 환경의 날이 범국민 기후행동 실천 문화 확산의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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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 기후에너지환경부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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