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구 기반 창업 성장세…누적 투자유치 4조5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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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실험실창업 실태조사 중 기업 투자 현황. (과기정통부 제공)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한 실험실창업 기업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실험실창업 기업의 고성장기업 비율은 일반 활동기업 대비 9배 이상 높았고, 누적 투자유치 금액도 4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공공연구성과 기반 창업 생태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25년 실험실창업 실태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실험실창업 실태조사는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등 연구개발기관에서 창출된 연구성과를 활용해 창업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정기 조사다. 이번 조사는 2024년 기준 실험실창업 기업(업력 10년 이내) 38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창업 유형별 분석 결과 구성원창업(교원·대학원생·연구원)은 교원 창업 1780개사(46.2%), 대학원생 창업 344개사(8.9%), 연구원 창업 434개사(11.3%) 순으로 나타났다. 기술출자·이전을 통한 창업은 총 1292개사(33.6%)로 교원 창업 비중이 가장 높았다.

산업분류 코드 기준으로는 기술기반 업종 비중이 90.8%로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제조업이 1560개사(40.5%)로 가장 많았으며,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이 1004개사(26.1%), 정보통신업이 871개사(22.6%) 순으로 조사됐다.

상용근로자 10인 이상의 실험실창업 기업 중 고성장기업 비율은 19.5%로, 일반 활동기업의 고성장기업 비율(2.1%) 대비 약 9.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고용은 2019년 6.9명에서 2024년 9.6명으로, 평균 매출액도 2019년 4억원에서 2024년 9억원으로 증가해 지속적인 성장 추세를 보였다.

실험실창업 기업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2024년 말 기준)은 4조5272억원이며, 주요 투자유치 분야는 바이오·의료(53.0%), 반도체·디스플레이(9.7%), 환경·에너지(6.5%) 순으로 나타났다.

이은영 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공공연구 성과를 활용한 테크창업 기업들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실험실창업 생태계 현황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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