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택시 출발점 된 킨텍스…고양시, UAM 실증센터 조성에 본격 속도전

버티포트·터미널·정비시설 구축, 2030년 상용화 겨냥
킨텍스~김포공항 노선 실증, 수도권 하늘길 본격 검증

Photo Image
고양시가 K-UAM 산업 전진기지 구축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고양시 UAM 실증인프라 조감도.

경기 고양특례시가 킨텍스 일대에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실증 인프라를 조성하며 수도권 UAM 상용화 준비에 나선다.

고양시는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킨텍스 2단계 계획 H1 부지 약 1만5000㎡에 K-UAM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센터는 수직이착륙장인 버티포트를 중심으로 여객터미널, 격납고, 운항 통제시설, 정비시설 등을 갖춘 복합 실증 거점으로 조성된다.

도심항공교통(UAM)은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전기항공기(eVTOL)를 활용해 도심 상공을 이동하는 차세대 교통수단이다. 정부는 K-UAM 상용화를 위해 단계별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양시는 수도권 도심 실증 노선의 주요 거점으로 참여한다.

고양시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와 K-UAM 부지 사용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센터 구축에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기체 운항 안전성, 도심항공교통관리체계(UATM), 버티포트 운영 방식, 디지털 관제 시스템 등 상용화에 필요한 요소를 검증한다.

Photo Image
고양시가 K-UAM 산업 전진기지 구축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국토부 주관 수도권 UAM 실증노선.

고양시는 올해 안에 이착륙장을 먼저 구축해 실증 비행을 시작하고, 내년까지 여객터미널과 정비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종합 버티포트를 완성할 방침이다. 이번 실증센터는 지난 3월 제정된 '버티포트 설계기준'을 적용한 국내 첫 사례다.

국토교통부는 'K-UAM 그랜드챌린지'를 통해 실증을 이어가고 있다. 고흥 개활지에서 1단계 기본 성능 검증을 마친 뒤 지난해 10월부터 아라뱃길과 청라~계양 구간에서 수도권 2-1단계 실증을 추진했다. 현재는 킨텍스를 포함한 한강권 노선에서 2-2단계 실증이 진행 중이다.

고양시는 킨텍스~김포공항~수색비행장~대덕비행장을 잇는 노선 실증에 참여한다. 실증 과정에서는 기체 안전성, UATM 운영, 버티포트 운영 체계, 기관 간 데이터 연계, 공역 관리 등 UAM 상용화에 필요한 전 주기 요소를 검토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2027년까지 주요 검증을 마치고, 2028년 시범운용구역 지정과 사업성 검토를 거쳐 2030년 상용화를 추진한다.

고양시는 실증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래 항공모빌리티 산업 거점 조성도 추진한다.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 사이에 있는 입지와 킨텍스 중심의 전시·마이스(MICE),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기반을 활용해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Photo Image
고양시가 K-UAM 산업 전진기지 구축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드론 UAM 박람회 콘퍼런스.

임대청 시 미래항공팀장은 “미래항공팀을 중심으로 국토교통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K-UAM 실증 인프라 구축과 기업 유치, 규제 개선 과제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며 “드론·UAM 박람회와 시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항공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이해와 참여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고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