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의료 AI전환(AX) 실증 허브 구축…암 치료 특화 산업 본격 시동

5년간 450억 투입…개발-임상-사업화 연결 생태계 구축
병원 즉시 실증 체계로 산업 성장·의료격차 해소 동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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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청

강원특별자치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혁신과 산업 성장을 동시에 겨냥한 '의료 AX 실증 허브' 구축에 나선다. 지역이 보유한 의료데이터와 병원 인프라를 기반으로 암 치료 특화 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강원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지역 의료 인공지능전환(AX) 신규사업으로 '강원 의료 AX 산업 실증 허브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450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국비 300억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AI 기반 암 치료 서비스를 개발하고 병원 현장에서 즉시 실증하는 구조를 핵심으로 한다. 특히 희귀암 등 고부가가치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 암 치료 특화 실증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총괄 운영기관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공모를 통해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이 선정됐다. 이를 통해 강원도가 추진해 온 강원형 의료AX 전략이 대표 사업을 중심으로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됐다.

사업의 특징은 연구개발과 임상 현장을 직접 연결하는 현장 실증형 구조다. 개발된 기술은 곧바로 병원에서 검증되고 검증된 성과는 지역 의료기관으로 확산된다.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 개선까지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이를 위해 강원대학교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참여해 기술 개발부터 임상 실증까지 밀착 지원하며 국립암센터는 대규모 암 데이터 연계와 기술 지원 역할을 맡는다.

강원도는 이미 정밀의료 빅데이터 50억건을 구축하고, 원주를 중심으로 의료기기 산업 기반을 형성해 의료 AX 산업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주요 공공기관이 위치해 데이터 활용과 산업 연계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임상 지원 인프라를 개방하고 초기 기업이나 1인 창업자도 시제품 개발과 실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참여기업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하고 실증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산업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강원이 보유한 의료데이터와 산업 인프라를 결합해 '연구-실증-사업화'가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지역 의료 혁신과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중협 강원도지사 권한대행은 “AI는 이제 모든 산업에서 필수 요소이며 의료 AX는 강원의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관련 사업을 지속 발굴해 국가 선도사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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