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케어텍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올해 첫 연간 매출 100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국내 굵직한 종합병원급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HIS) 구축 사업을 다수 수주한 데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00억원대 사업을 확보하는 성과를 더한 효과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지케어텍은 올해 첫 1000억원 매출 돌파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지케어텍은 2019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2021년 역대 최대인 921억원 매출을 달성했으나 2022년 732억원, 2023년 679억원을 기록하며 하락했다. 2022년에는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는 등 성장 정체를 극복하는 게 숙제였다.

이지케어텍은 3월 회계연도 마감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약 789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6%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무려 127.0% 성장했다. 외형 중심의 저가 수주 사업을 과감히 배제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부가서비스로 매출 다변화를 꾀하면서 영업이익이 회복됐다.
업계에서 이지케어텍이 올해 창사 첫 매출 1000억원 달성을 유력하다고 보는 이유는 굵직한 공공사업과 주요 병원들의 HIS 사업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3대 민간 의료 그룹 중 하나인 '내셔널메디컬케어(케어메디)'와 약 693만달러(약 100억원) 규모 차세대 HIS '베스트케어 2.0' 구축 계약을 맺은 것도 주효하다.
이지케어텍은 그동안 사우디 국가방위부(MNG-HA), 왕립위원회 메디컬센터 등 공공 의료기관 중심으로 중동 사업을 전개해왔다. 이번 사업으로 현지 민간 대형병원으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장하게 됐다. 향후 중동 민간 의료시장 공략의 중요한 교두보가 될 사업이라는 점에서 해외 사업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차세대 HIS 사업은 지난 6월 초 시스템을 정식 개통한 후 순항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중부권 최대 규모 병원이 추진한 데다 제2병원 건립 이슈가 맞물리며 업계 관심이 컸다. 총 사업 예산은 약 130억원대다.
2024년 수주한 중앙보훈병원 차세대 HIS 구축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내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이 한창이다. 해당 사업으로 6개 보훈병원(중앙·부산·광주·대구·대전·인천)과 3개 요양병원(중앙·부산·광주)에 차세대 HIS를 구축하고 있다.
사업자 선정에 돌입한 HIS 클라우드 전환 실증사업도 긍정적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 현재 이 사업은 발주처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입찰 참가사 간 참가 자격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잠시 추진이 중단됐다. 연내 사업자 선정을 재개하면 이지케어텍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지케어텍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연내 해외에서 추가 사업 수주를 기대해볼만 하다”며 “수년간 차세대 먹거리로 키워온 클라우드 HIS 사업도 올해부터 가시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