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도네시아 해외 거점 확대…HCT 2.0 기반 글로벌 기술서비스 강화

제품을 개발하는 것만으로는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없다. 국가마다 다른 인증 기준과 기술 규제를 통과해야만 판매가 가능하다. 에이치시티(HCT)는 시험인증 역량과 글로벌 인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이 해외 기술장벽을 넘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기술 파트너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무선통신과 전자파, 전기안전, 사이버보안 등 제품에 적용되는 규제가 강화되면서 글로벌 인증은 기업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필수 절차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 FCC, 유럽 CE, 일본 MIC, 인도네시아 SDPPI 등 국가별로 적용 규격과 제출 서류, 인증 절차가 모두 달라 기업들은 시장마다 별도의 대응이 필요하다.
에이치시티는 이러한 국가별 기술장벽을 해결하기 위해 200여 개 국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 제품의 특성과 목표 시장에 맞춰 적용 규격 검토부터 시험, 인증 서류 작성, 현지 인증기관 협의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기업이 복잡한 인증 절차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제품 개발 초기부터 해외 인증 기준을 반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제품 개발이 완료된 이후 인증을 준비하면 규격 미충족으로 설계를 변경하거나 출시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에이치시티는 무선통신과 전자파, 안전성 시험 역량을 글로벌 인증 서비스와 연계해 개발 단계부터 해외 시장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외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법인은 북미 인증과 현지 교정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법인은 ICT 시험인증과 교정 서비스를 수행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의 기술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시험 후 해외 인증만 연계하는 수준을 넘어 현지 고객 지원과 국가별 제도 변화 대응까지 가능한 글로벌 기술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이 같은 역량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국제 ICT 시험인증 컨퍼런스에서도 확인됐다. 에이치시티는 행사에서 대표가 개회식 축사를 맡고 전문 기술세션을 통해 최신 SAR 측정기술과 국제 시험인증 동향을 발표했다. 현지 정부와 산업계 관계자에게 국제표준 기반 시험인증의 중요성을 공유하며 글로벌 기술 협력 파트너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이치시티는 글로벌 인증을 단순히 인증마크를 획득하는 절차가 아니라 기업의 기술과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국가별 인증 네트워크와 해외 기술 거점을 지속 확대해 제품 개발부터 시험·인증, 현지 대응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기술서비스를 강화하고 HCT 2.0 시대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