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제조업 생산 10.1% 감소, 창업도 14.1% 급감
도·소매·전문서비스 중심 서비스업만 증가세 유지
중소기업 경기 전반이 위축되는 가운데 서비스업만 제한적 회복세를 보이며 '버티기'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원장 조주현)이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했다. 설 명절로 조업일수가 지난해 22일에서 올해 19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반면 중소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과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증가에 힘입어 1.9%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창업 지표도 뚜렷한 둔화세를 보였다. 2월 창업기업 수는 8만 3406개로 전년 동월 대비 14.1% 감소했으며, 제조업(-18.4%), 건설업(-19.4%), 서비스업(-13.7%) 등 전 업종에서 감소세가 나타났다. 특히 30대(-16.0%)와 20대 이하(-15.8%) 등 청년층 창업 감소폭이 컸다.
고용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구조적 변화가 감지됐다. 3월 취업자는 2879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6천명 늘었으나, 300인 미만 사업체 중에서도 1~4인 영세 사업체 취업자는 16만4000명 증가한 반면, 5~299인 사업체는 3만9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5만6000명 줄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체감경기 역시 악화 흐름을 보였다. 4월 중소기업 제조업 건강도지수(SBHI)는 80.7로 전년 동월 대비 1.9p 하락했으며, 소상공인 경기동향지수(BSI)는 82.7로 4.2p, 전통시장 BSI는 80.2로 4.3p 각각 떨어졌다.
연구원측은 최근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생산자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중소기업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외 환경 악화가 체감경기 하락으로 이어지는 만큼, 현장의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