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보브반도체가 28나노 공정을 적용한 고성능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신제품을 앞세워 프리미엄 가전과 산업용 시장 공략에 나섰다.
어보브반도체는 28나노 e플래시 공정을 적용한 32비트 범용 MCU 'A34G43A 시리즈'를 정식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회사가 새 비전으로 제시한 '글로벌 톱 엣지 AI MCU 이노베이터' 전략 아래 선보이는 고성능 MCU 브랜드 'AZPro'의 첫 베이스라인 제품이다.
가전용 MCU는 그동안 온도 제어, 디스플레이, 메인 제어, 정수 기능 등 역할별로 복수 칩을 탑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프리미엄 가전을 중심으로 제품당 MCU 탑재 수가 늘어나면서 부품 수급과 재고 관리 부담이 커졌고, 기능을 단일 칩 또는 소수 칩으로 통합하려는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MCU의 고집적·고성능화를 위한 미세공정 전환 필요성도 한층 커졌다.
A34G43A 시리즈는 이 같은 수요에 맞춰 실시간 제어 기능을 단일 칩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고성능 주변장치를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2개의 3상 PWM 모듈과 총 24채널의 3개 12비트 고속 ADC를 탑재해 두 개의 인버터 모터를 동시에 정밀 제어하거나, 모터 제어와 역률 보정(PFC)을 병행하는 애플리케이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프로세서는 산업용 수준인 최대 200메가헤르츠(㎒)로 동작하는 Arm 코어텍스-M4F 기반이다.
통신 기능도 강화했다. 최대 13개의 UART와 14개의 SPI를 비롯해 CAN-FD, QSPI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보안성과 시스템 안정성 측면에서는 AES-128 하드웨어 보안 모듈을 내장하고 듀얼 뱅크 플래시 구조를 적용해 무선(OTA) 펌웨어 업데이트도 지원한다. 시스템 구동 중에도 안정적인 펌웨어 갱신과 데이터 보호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어보브반도체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가전, 산업용 PLC, 빌딩 자동화, 모터 제어 시스템 등 고성능 실시간 제어가 핵심인 분야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향후 AZPro 플랫폼을 기반으로 연산 성능과 주변장치 기능을 강화한 상위 모델을 순차 출시하고, 장기적으로 차량용 MCU 등 고신뢰·기능 안전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