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화재시 펼쳐지는 '스마트 대피통로' 개발...시범 설치·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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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연은 GTX-A와 함께 4월 17일 새벽 GTX-A 서울역과 연신내역 사이 설치된 대피 승강장에 설치된 스마트 대피통로에서 비상대응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은 지티엑스에이운영(사장 서길호)과 17일 서울역~연신내역 간 설치된 구난선 승강장에서 '스마트 대피통로'를 시범설치해 시연했다.

이번 시험은 지티엑스에이운영의 합동 비상대응 훈련과 연계해 시행했다.

비상상황에 펼쳐지는 '스마트 대피통로'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원장 김정희)이 지원하는 국토교통부 국가연구개발사업 '대심도 철도시설 고위험 재난 인지·예측·대응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철도연이 개발했다. 또 철도 현장적용을 위해 지티엑스에이와의 협력을 통해 시범설치하고 성능을 검증했다.

스마트 대피통로는 고난연 스크린 소재를 적용해 섭씨 200도 고온 환경에서도 30분 이상 손상 없이 견딜 수 있도록 했으며, 대피통로 안으로 신선한 공기를 불어 넣어 외부보다 높은 공기압력을 유지하도록 하여 연기가 통로로 침투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대심도 화재상황에서 승객의 대피를 위한 통로가 자동으로 펼쳐지는 기술로서, 유독한 연기로부터 승객의 호흡을 보호하면서 안전하게 외부로 탈출할 수 있는 피난 경로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시범설치에서는 12미터 간격으로 설치된 측면의 출입구를 통하여 다수의 승객이 빠른 속도로 대피통로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여 그 성능을 검증했다.

연구개발 책임자인 이덕희 철도연 철도중대사고연구실장은 “스마트 대피통로를 이용하여 대심도 철도 공간 어디에서든 3분 이내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중곤 지티엑스에이 안전관리처장은 “지티엑스에이 노선은 심도가 깊어서 유사시 승객의 피난 안전이 우려되었는데 펼쳐지는 대피통로가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공명 철도연 원장은 “대심도 구간에서 운행하는 철도에는 화재상황에서도 더욱 특별한 안전설비가 필요하여, 철도운영기관과 협력하여 이룬 연구성과”라며, “철도 대중교통에서 최우선되어야 하는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기술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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