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 있는 대화방서 약물 성폭행 방법 가르치고 몰카 공유”

폴란드 수사 당국이 미국 매체 CNN과 협업해 온라인에서 피해자에게 약물을 먹여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남성을 체포했다.
9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폴란드 루벨스키에주 루블린 검찰청은 폴란드 형법 제197조에 따라 '피해자가 저항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가중 성폭행' 혐의로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의자 A씨가 혐의를 인정했으며 3개월 간 구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소 3년에서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번 사건은 CNN 소속 기자, 사스키아 반도른와 니암 케네디의 잠입 취재 덕에 꼬리를 잡게 됐다.
CNN 소속 기자 2명은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성범죄 취재를 위해 위장 계정을 만들어 여러 채팅방에 가입했고, 그 곳에서 일부 사용자들이 의식을 잃은 여성을 성폭행하는 동영상을 공유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A씨는 1000여 명이 참여한 비공개 텔레그램 대화방의 사용자 중 한 명이었다. 이 대화방에서는 약물을 사용해 파트너를 성폭행하는 방법을 서로 공유하고 있었다고 한다. A씨는 기자 중 한 명과 대화에서 아내의 동의 없이 촬영한 동영상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폴란드를 찾았고, 그 곳에서 자세한 신원을 파악에 당국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