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새로운 컨템포러리 패션 플랫폼으로 온라인 패션 시장 공략에 팔을 걷었다. 2030 중심의 트렌드 소비층을 겨냥한 발견형 쇼핑과 멤버십 혜택을 결합한 구조를 앞세웠다. '온라인 패션 패권'을 두고 무신사와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신규 패션 플랫폼 '노크잇(KNOCKIT)'을 오픈했다. 지난달 31일 종료한 남성 중심의 패션 서비스 '미스터'를 대신해 여성 패션과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까지 아우르는 버티컬 패션몰을 선보였다. 한정적인 타깃층에서 벗어나 여성복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아우르는 확장형 플랫폼을 구축한 셈이다.
노크잇은 단순한 상품 나열 방식에서 벗어나 유저의 '발견'에 집중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주목랭킹'dptjsms 통해 제품별·연령별 인기 순위와 신제품, 급상승 아이템을 실시간으로 노출한다. '셀렉트샵'은 이미 검증된 편집숍 중에서도 다시 한번 엄선된 브랜드만을 모으는 '더블 큐레이션' 구조를 채택해 전문성을 높였다. 고감도 패션을 선호하는 2030 세대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보인다.
강력한 포인트 적립 혜택은 핵심 무기로 꼽힌다. 네이버는 노크잇 론칭을 기념해 다음 달 3일까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적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본 적립(1%)과 멤버십 적립(최대 4%)에 노크잇 추가 적립(5%)을 더해 최대 10% 적립금을 제공한다. 여기에 매월 1일 10% 추가 할인 쿠폰을 발급한다. 실질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멤버십 기반 록인 효과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네이버 적립 포인트의 '범용성'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강력한 마케팅 도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 쇼핑몰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적립금과 달리, 노크잇 구매로 쌓은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온·오프라인 범용 결제처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노크잇을 출시하면서 국내 패션 이커머스 시장의 '절대 강자' 무신사와 정면으로 맞붙게 된다. 무신사는 그동안 강력한 커뮤니티와 코디 콘텐츠를 기반으로 20대는 물론 3040 팬덤을 확보했다. 네이버도 노크잇으로 같은 고객층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노크잇에 인공지능(AI) 기반 추천·탐색 기능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의 검색 이력과 취향, 체형 데이터를 분석해 AI 에이전트가 최적의 상품이나 코디를 제안하는 형태가 유력하다. 이는 노크잇의 객단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 측은 “노크잇을 통해 국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 편집숍 등 더욱 다양하고 신뢰도 높은 패션 브랜드를 소개할 것”이라면서 “멤버십 중심으로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