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찾은 국힘, '전쟁 추경' 맹공…“李대통령 오찬서 진심 어린 대안 제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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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일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에서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른바 정부의 '전쟁 추경'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한편, 오는 7일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과 관련해 “대한민국 경제와 국민 삶을 위해 진심 어린 제안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인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를 향해 “이번 추경은 여러 측면에서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잘못된 선택”이라며 “매표 추경, 포퓰리즘 추경이라는 비판을 하기 전에 대한민국의 미래와 경제가 매우 걱정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원화 가치가 기록적으로 하락했다고 주장하며 “대부분 국가들이 달러 인덱스 범위 내에서 통화 가치가 움직이는데, 우리 원화는 다른 나라에 비해 두 배 넘게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 전쟁 이후에는 하락 폭이 더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추경으로 돈까지 풀면 국제사회에 원화 가치가 계속 떨어질 수 있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며 “국민의힘은 20개 문제 사업 예산을 삭감하는 대신 고유가로 직접 피해를 입은 국민과 청년을 위한 '국민 7대 생존 사업'을 추경에 반드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내일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서도 문제점을 분명히 지적하고 제대로 된 추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조차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함께 식사하고 사진을 찍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정부 추경안을 '전쟁 핑계 추경'으로 규정하며 “전쟁으로 인해 추경이 불가피하다면 직접 피해를 입은 계층에 지원이 집중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TBS 교통방송 지원 예산'과 '예술인 주거지원 사업'을 언급하며 “전쟁을 이유로 편성된 추경에 어울리지 않는 사업”이라며 “이 같은 예산은 감액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국민 7대 생존 사업'이 추경 심사 과정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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