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미국에서 2500억원이 넘는 복권에 당첨된 50대 남성이 절도 사건으로 경찰에 체포된 근황이 전해졌다.
3월 2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56 등 외신에 따르면 켄터키주 렉싱턴 경찰은 최근 한 주택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 용의자로 51세 남성 제임스 파딩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절도 피해자는 파딩이 뒷문을 통해 자택에 불법으로 침입, 침실에서 현금 1만 2000달러(약 1800만원)를 훔쳐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 도주한 파딩은 인근 주차장에서 발견돼 체포됐다. 당시 마리화나를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2급 절도 및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됐다. 현재는 보석금 1만 달러를 내고 풀려난 상태다.
파딩은 지난해 4월, 1억 6700만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2500억원)의 행운을 거머쥔 파워볼 당첨자다. 2009년 이후 켄터키주에서 나온 최고 당첨금이기 때문에 그의 당첨 소식은 당시 다수 언론에 보도됐다.
당시 파딩은 당첨금을 70대 어머니와 여자친구와 나눠 가지겠다면서 “어머니께 많은 스트레스를 줘왔고 인생에서 잘못된 선택도 많이 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믿음을 지키고 옳은 일을 해온 나에게 결국 좋은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파딩은 10대 시절부터 범죄에 연루돼 약 30년간 25개 교도소를 드나든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거액에 당첨된 이후에도 수 차례 물의를 일으켜 언론에 계속 모습을 드러냈다.
당첨 직후에는 플로리다 호텔에서 다른 투숙객과 시비를 벌였고, 이를 제지하던 보안관을 폭행했다. 그는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유죄를 선고받고 1000달러의 벌금형을 받았다
또한 지난 2월에는 한 여성에게 흉기로 위협하며 대마초(마리화나)가 함유된 식품을 먹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대마초와 총기를 발견하고 파딩을 체포했다.
이번 파딩은 올해 3월 저지른 절도 사건 외에도 별도의 뺑소니 사건과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복권에 당첨된 이후 연루된 범죄만 4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