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해외 투자 길 연다…중기부, '투자연계형 GMEP' 본격 추진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전용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해외 시장 진출 지원을 넘어 실제 해외 투자 연결까지 지원하는 '투자 연계형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통해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와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연계형 GMEP(Global Market Expansion Program)'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AI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업력 10년 이내 AI 분야 창업기업 약 2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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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기존 GMEP 사업이 현지 네트워크 구축과 제품·시장 적합성(PMF) 검증 등 해외 진출 기반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투자연계형 GMEP'은 실제 투자 가능성이 있는 해외 투자사와의 연결을 중심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약 8천만 원 규모의 해외 진출 자금과 함께 미국 현지에서 약 5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AI 제품과 서비스의 기술력을 검증하는 해외 실증(Proof of Concept)과 최소 3회 이상의 현지 투자설명회(IR) 참여 기회도 지원된다.

우선 주관기관 및 해외 투자사 추천을 통해 10개 기업을 선발하고, 일반 공모를 통해 추가로 10개 기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기부는 그동안 창업기업의 업종과 분야에 맞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운영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혁신 AI 스타트업 육성' 정책 기조에 맞춰 기존 GMEP 사업과 별도로 'AI 특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당시 8개 기업 모집에 54개사가 지원해 6.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선정 기업들은 매출 23억원, 투자유치 109억원, 해외 파트너십 7건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중기부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 유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투자연계형 GMEP'으로 정식 신설했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AI 분야 국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국내 AI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연계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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