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 논란과 관련해 연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공식 밝혔다.
김 회장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말 발의된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안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중소기업중앙회장 임기와 관련해서는 현행 제도가 유지되기를 바라며 이번 임기를 끝으로 중앙회장직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임직원 시무식과 전임 노조위원장 면담 등을 통해 중앙회장직에 더 이상 출마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일부 회원과 협동조합 이사장들의 의사를 존중해 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 표명을 자제해 왔지만, 법 개정 논의가 제 연임 여부와 결부되면서 논란이 지속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 동안 중동 전쟁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법 개정에 대한 공식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에 대해 송구하다”며 “차기 중앙회장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출돼 중소기업계의 화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제23·24대에 이어 제26·27대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맡으며 중소기업계를 대표해왔다. 재임 기간 중 중기중앙회는 대기업 중심 경제단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제5단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홈앤쇼핑' 설립과 노란우산공제 출범, 상암 중소기업DMC타워 신축 등 가시적 성과를 냈다. 또한 지역 협동조합 시대를 열고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와 가업승계 제도 개편 등 중소기업 관련 제도 개선을 이끌며 중기중앙회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