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래프톤이 '김창한 3기' 체제에 돌입했다. 배틀그라운드 이후를 겨냥한 메가 프랜차이즈 지식재산(IP) 확대와 인공지능(AI) 기반 개발 혁신, 1조원 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앞세워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크래프톤은 24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창한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가결했다.
김 대표 임기는 3년이다. 장병규 이사회 의장 재선임(2년)도 함께 통과됐다.
김 대표는 '배틀그라운드' 성공을 이끈 개발자다. 2020년부터 크래프톤을 이끌어왔다. 이번 3연임으로 실적 성장 기조를 이어가는 동시에 사업 구조 전환을 본격화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크래프톤은 김 대표 체제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3266억원,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며 글로벌 톱티어 게임사 반열에 올라섰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단일 게임이 아닌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신규 모드와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를 강화해 장기 서비스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신규 IP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인조이(inZOI)'와 '미메시스'는 각각 100만장 이상 판매되며 차기 프랜차이즈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김 대표는 “단일 IP 의존도를 낮추고 프랜차이즈 IP를 추가로 만들어가겠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IP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향후 성장 축으로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게임 개발 생산성 향상과 라이브 서비스 고도화는 물론 최근에는 '피지컬 AI'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력에 이어 글로벌 AI·로보틱스·방위산업 펀드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하나의 성공에 머물지 않고 여러 프랜차이즈 IP로 성과를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발전하겠다”며 “성장과 환원의 균형을 통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