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공격 준비 마쳤다… 트럼프 최종 결정만 남아”

이란에 대규모 장기 공격 준비…전면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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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극단으로 치닫는 가운데, 미국 군 당국이 이르면 주말 내에 이란을 타격할 준비를 마쳤다고 18일(현지시간) CBS·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CNN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최근 중동 지역 공군과 해준 전력을 대폭 증강하고 주말 내 공격이 가능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결정을 남겨둔 상태로 군사 행동에 대한 찬반 양측 의견을 수렴해 듣고 있다고 전해진다.

미 국방부는 향후 3일 동안 일부 인력을 중동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이동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CBS는 잠재적인 미군 작전에 앞서 자산과 인력을 이동시키는 일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며, 이란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악시오스는 미국의 이번 작전이 지난해 6월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파괴했던 이스라엘 주도 전쟁과 마찬가지로 이란 정권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이스라엘 합동작전 성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지난달 베네수엘라에서 펼친 정밀 타격 작전과 달리 대규모 장기 작전으로 이어지는 전면전에 더 가까운 양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국은 지난달 이란의 반정부 시위대 유혈 진압을 문제 삼아 핵 협상과 중동 지역 내 대규모 군사력 증강을 동시에 추진했다. 다만 양측 모두 회담이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한 것과 달리 이견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이 핵 협상 입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수주 안에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행동을 보류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레빗 대변인은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마감 시한을 밝히지는 않겠다”면서 “외교적 해결이 항상 대통령의 최우선 선택지지만 군사 행동 또한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안보 문제를 연구하는 비영리 기관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위성 이미지에서 이란이 미국의 군사적 압력에 대응해 콘크리트와 흙을 사용해 핵시설을 덮어 은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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