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자동으로 가립니다” 코레일, CCTV AI 모자이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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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철도역과 열차 CCTV 영상 속 개인정보를 인공지능(AI)으로 비식별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외부 업체에 의존하던 모자이크 작업을 내부 AI로 전환하며 개인정보 보호와 처리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10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은 CCTV 영상 속 인물의 얼굴 등 개인영상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해 모자이크나 블러 처리하는 방식이다. 사진과 영상에서 제3자를 식별할 수 없도록 가공하는 비식별화 절차를 AI가 수행한다.

철도 CCTV 영상은 철도안전법과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불필요한 정보는 가린 뒤에만 열람할 수 있다. 그동안 민원인이 영상 열람을 요청하면 외부 업체를 통해 비식별 처리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비용 부담과 처리 지연이 반복됐다.

코레일은 자체 AI 시스템을 도입해 이 절차를 내부에서 처리하도록 구조를 바꿨다. 고객이 부담하던 비용을 없앴고, 요청부터 제공까지 걸리는 시간도 줄였다. 육안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보다 모자이크 정확도를 높여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낮췄다.

영상 처리 전용 GPU 서버도 새로 구축했다. 대용량 CCTV 영상을 빠르게 분석하고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장치다. AI 기반 자동 처리와 전산 인프라를 함께 갖추며 시스템 완성도를 높였다.

윤재훈 코레일 AI전략본부장은 “AI를 활용해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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