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제25회 쌀문화축제 장소 백지상태 시민 의견 수렴 착수

현장 설문→추진위 논의, 충분한 소통으로 공감대 형성 우선
교통·안전 대책 병행, 시민 참여형 축제 발전 계기 삼아

Photo Image
이천시청 전경.

경기 이천시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제25회 이천쌀문화축제'의 장소 선정을 놓고 시민과 현장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의사결정 절차에 착수했다. 행정이 사전에 장소를 정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백지상태에서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천시는 축제 장소를 둘러싼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하고 시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단계별 의견 수렴 절차를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장소 선정 결과보다 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를 중시하겠다는 취지다.

이천시는 첫 단계로 축제 참여 단체와 농업인 등 현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다. 축제 운영 경험과 농업 현장의 현실적인 요구를 동시에 반영해 후보지를 검토하기 위한 절차다. 설문 결과는 축제추진위원회와 공유되며, 이를 바탕으로 추가 논의를 거쳐 최적의 장소를 도출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일정에 쫓겨 결론을 서두르기보다 충분한 소통과 논의를 통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린다는 입장이다. 장소 선정 과정이 또 다른 갈등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이해관계자 간 의견 조율에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천시는 장소가 최종 확정된 이후에도 교통·안전 등 축제 운영 전반에 대한 준비를 병행해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불편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쌀문화축제를 시민 참여형 축제로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김경희 시장은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뜻을 묻는 소통의 과정”이라며 “장소 선정이 갈등이 아닌 화합의 계기가 되도록 시민 모두가 공감할 때까지 충분히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곳으로 결정되더라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교통과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