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아시아 5개국 AI 인재, 혁신 아이디어 격돌…'AI+X 글로벌 창업경진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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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X 글로벌 창업경진대회(Soul Mate Pioneers)' 현장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권미현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끌 글로벌 유망주들이 성균관대학교에 모여 아이디어를 겨뤘다. 30일 오후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 조병두 국제홀에서 열린 'AI+X 글로벌 창업경진대회(Soul Mate Pioneers)' 본선 현장은 영하의 추위를 잊을 만큼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서울 RISE센터와 성균관대 RISE 사업단, 카카오모빌리티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대학 창업경진대회를 넘어, 글로벌 AI 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쏟아지는 '미래 산업 혁신의 실험장'을 방불케 했다.

지난 11월 시작한 이번 대회는 서류심사, 온라인 데모, 멘토링 등 예선을 거쳐 30일 본선 발표 및 시상식을 진행했다. 핀테크, 헬스케어, 에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 AI 기술과 아이디어에는 참가팀들의 뜨거운 도전 열기가 고스란히 담겼다.

김장현 성균관대 RISE 센터장은 “한국, 일본,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선발된 글로벌 5개 팀이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며 “학생들이 국경을 넘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 자체가 글로벌 창업 생태계에 기여하는 가치 있는 도전이자 위대한 여정의 의미 있는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선에 오른 15개 팀의 면면은 화려했다. 성균관대, 서울대, 연세대 등 국내 주요 대학 연합팀은 물론 싱가포르 경영대(SMU), 베트남 하노이 과기대(HUST), 베트남 하노이 외상대(FTU), 일본 조시비대, 태국 씰라빠건대 등 아시아 5개국 인재들이 각국의 특색이 담긴 스마트한 창업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 심사에는 끌레망 메타람 창업진흥원 글로벌 스타트업 정책 자문위원, 채승호 넥스트랜스 상무, 박철수 아워박스 대표, 장성환 베론글로벌 대표 등 벤처캐피털(VC)과 스타트업 전문가 등 4인이 참여해 글로벌 진출 전략과 비즈니스 경쟁력을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참가팀들은 단순히 기술력을 뽐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생활의 불편함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모든 발표가 영어로 진행됐음에도 학생들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날카로운 질의에 논리적인 응답을 이어가 대회의 권위와 신뢰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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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X 글로벌 창업경진대회(Soul Mate Pioneers)' 본선 현장

카카오모빌리티의 후원으로 총상금 800만 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대상(상금 500만 원)은 성균관대 SL:IT(슬릿) 팀이 차지했다.

슬릿 팀의 'ANYON'은 비개발자 창업자도 하루 만에 앱을 만들 수 있게 돕는 AI 개발 솔루션을 제시했다. 멀티 에이전트 협업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의 아이디어를 풀스택 서비스로 자동 구현해 향후 기업용 AX 솔루션으로 확장 계획을 밝혀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상금 300만 원)은 연세대 서울대 연합팀인 roAmigo(로아미고) 팀이 차지했다. 로아미고 팀은 AI 기반 네트워크 분석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통신 서비스를 선보였다. 우수상은 베트남 HUST 대학의 VIETMEDX³(비엣메드엑스) 팀이 수상했다. 비엣메드엑스팀은 차세대 3D 멀티모달 AI를 활용한 의료 영상 질의응답 및 자동 리포트 생성 시스템을 선보였다. 3차원 영상 판독 문턱을 낮추고 AI 분석으로 시간을 대폭 단축해 눈길을 끌었다.

HUST 대학의 응우옌하이당 학생은 “이번 대회는 다양한 국가의 팀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성장하는 진정한 문화 교류의 장이었다”며 “스타트업으로서 비즈니스 임팩트를 창출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법을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AI 기반 유학 준비 플랫폼, K팝·K패션 스타일 제공 플랫폼, 간병인 매칭 관리 플랫폼, 위급상황 AI 의료 정보 서비스, 콘텐츠 플랫폼 등 시장에 당장 내놓아도 손색없는 탄탄한 비즈니스 모델들이 이어졌다.

채승호 넥스트랜스 상무는 “학생들의 발표를 경청하며 영광스럽고 열정이 느껴졌다”며 “다수의 대회와 다르게 오늘 발표된 아이디어와 서비스들은 배경, 구체화, 상용화 등 현실 가능성이 매우 높은 수준 높은 서비스였다”고 극찬했다. 이어 “우리 목표는 고객이 돼야 한다”며 “누가 우리의 고객이고, 왜 내 솔루션을 골라야 하는지에 대한 비즈니스의 본질을 기준으로 평가했다”고 총평했다.

성균관대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체결한 산학협력 MOU를 바탕으로 앞으로 5년간 글로벌 인재 발굴 프로그램을 지속할 예정이다.

신동원 성균관대 교수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해외 예선전을 정례화하고 협업 파트너를 확대해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AI 창업 등용문으로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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