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트비가 해외송금을 넘어 스테이블 코인 시장으로 사업 확장 포부를 밝혔다. 쌓아온 노하우와 준비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테이블 코인 금융 거래 주요 인프라를 제공하는 '글로벌 크로스보더'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센트비 본사에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고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센트비는 개인 간 해외송금을 시작으로 기업, 글로벌 금융기관까지 시장을 확대해온 핀테크 기업이다. 올해 사업 10년 차를 맞이했다. 그동안 누적 송금 14조원, 수료 절감 6000억원, 송금가능 170개국 이상을 확보하며 네트워킹과 업력을 쌓아왔다.
최 대표는 “센트비는 개인 해외송금 사업자에서 국내를 선도하는 기업해외송금, 글로벌 해외송금·결제 인프라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해왔다”며 “센트비는 다음 도약 기회를 '스테이블 코인'으로 삼고 기업간거래(B2B) 영역으로 서비스를 본격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센트비는 스테이블 코인 거래 인프라를 제공하고자 한다. 스테이블코인 거래 과정에는 법정 화폐를 암호화폐로 바꾸는 '온램프'와 다시 이를 법정화폐로 바꾸는 '오프램프'가 존재한다. 기존에 거래소를 통해서만 가능하던 해당 전환 역할을 센트비가 제공하는 것이 첫 번째다.
최 대표는 “미국 지니어스법, 유럽 MiCA 등 각종 규정이 명확해지며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발전 속도가 빨라지며 기회가 생겼다”며 “해외에서 쇼피파이 등 글로벌 이커머스뿐 아니라 게임 디지털 콘텐츠, 여행 플랫폼 등 다양한 곳에서 관련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사업 기회는 '웹3 기반 서비스'와 '온·오프라인 가맹점 국경간결제'에서 발견했다. 과거 거래소를 통해 웹3 기반 서비스에 화폐를 넣고, 다시 꺼내 쓰는 과정을 웹3 플랫폼 내에서 송금·결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국경 간 결제의 경우에는 결제 과정에서 은행, 카드사, 전자금융사업자(PG) 등을 거치는 과정을 스테이블 코인으로 간소화해 수수료를 절감하고 정산 속도도 높이는 것이 골자다.
센트비는 '온·오프 램프' 구조에 대한 특허와 그간 해외송금 서비스로 쌓아온 크로스보더 운영 노하우로 해당 시장을 공략한다. 실제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라인'과 스테이블 코인 리워드를 지급하고, 동대문 최대 의류 도매 오프라인몰 'apM'과 상인들에게 스테이블코인 기반 구매·정산을 지원하는 등 실제 사례를 구축중이다.
특히 라인과는 라인 모바일 메신저 내 유저들에게 리워드를 테더로 지급하고, 메신저 내 게임 아이템 거래 플랫폼에서 테더를 활용하고 있다. 내년 초 라인이 론칭할 크립토뱅크 유니파이(Unify)에도 센트비가 협력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 결제, 투자 등 종합금융기능 제공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센트비는 설립 당시 '비트코인을 이용한 송금방식'을 사용하며 빗썸과 서비스를 진행한 경험도 있다”며 “10년간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쌓아온 해외송금 서비스 노하우와 인프라에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더해 내년 초부터 다양한 프로젝트를 론칭하고 '글로벌 크로스보더 인프라 사업자'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