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다수가 이번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지난주 경주에서 진행된 APEC 정상회의가 우리나라 국익에 어느 정도 도움 됐다고 보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 74%가 '국익에 도움 됐다'고 답했다. 13%는 '도움 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APEC이 국익에 도움이 됐다는 의견은 정치 성향과 상관이 없었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각각 91%와 83%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보수층에서도 60%가 국익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50%가 도움 됐다고 평가했다.
연령별로도 마찬가지였다.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전 연령대에서 과반을 차지했다.
정부의 대미 무역 협상에서도 우리나라 정부가 '잘했다'는 응답이 55%를 기록하는 등 과반을 차지했다. '잘못했다'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다만 지지 정당별 응답에서 민주당 지지층은 83%가 긍정적으로 봤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 평가는 25%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2.6%였다. 응답률은 12.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