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DF2 권역 면세사업권을 내려놓는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 면세점 재입찰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신세계디에프의 모회사 ㈜신세계는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인천공항 면세점 인천공항 DF2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확보한 이후 2년여만이다.
이번 결정은 고환율과 경기 둔화, 외국인 관광객 구매력 약화, 변화하는 소비 패턴 등의 복합적 악재 속에 누적된 영업손실을 감당하기 어려워진 데 따른 결과다. 신세계면세점은 임대료 협상 결렬에 따라 조기 철수를 선택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에서 DF4권역에서만 면세점을 운영한다.

신세계면세점 측은 “객단가 상승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운영을 지속하기에는 경영상에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부득이하게 인천공항 면세점 DF2권역에 대한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세계면세점의 사업권 반납으로 인천공항 면세점 DF2 구역은 새로운 임차 사업자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향수·주류·담배와 같은 알짜 품목을 취급하는 대규모 사업권이 시장에 나오면서 국내외 면세업계의 재입찰 경쟁이 본격적으로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2023년 재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롯데면세점과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중국국영면세점그룹(CDFG)의 참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DF2 권역 영업정지 예정일은 내년 4월 28일이다. 계약조건에 따른 해지 절차 완료 후 정확한 날짜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명동점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고객층 확보와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면서 장기적으로 수익 기반을 재정비하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시내면세점인 명동점과 DF4(패션 잡화)에 역량을 집중해 면세점 체질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