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제약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뷰티 상품 기획 서비스를 시작했다. 2023년 데이터 기반 뷰티 분석 기업 라우드랩스 지분을 인수한 지 3년 만에 AI 기반 뷰티 플랫폼 사업 구상이 가시화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최근 라우드랩스 플랫폼을 통해 'AI 상품 기획 서비스'를 시범 오픈했다. 해당 서비스는 핵심 키워드 선택만으로 시장 트렌드 분석부터 상품화 방향 설정, 상품 콘셉트 설계까지 자동으로 수행해 상품 기획안을 도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는 AI가 키워드별로 △신상품 비중 △신상품 비중 변화 △키워드 다양성 △키워드 중심성 △트렌드 점유율 등을 분석해 제공한다.
예컨대 '촉촉한 사용감'을 입력하면 최근 2개월간 출시된 신상품 중 해당 키워드가 포함된 비중과 최근 13개월간 월별 신상품 추이, 키워드 동질성·다양성 정도, 뷰티 관련 소셜미디어에서 키워드 언급 비중 등을 분석해준다.
키워드 분석 이후에는 상품화 방향 설정과 세부 콘셉트에 따른 상품 특징 설계가 이어진다. 이를 기반으로 AI가 상품 기획안과 개발 가이드를 제시하며, 이후 실제 상품 개발을 위한 상담 신청까지 연계할 수 있다. 기획부터 개발까지 전 과정을 연결한 구조다.
현재 서비스는 립 메이크업 상품에 한해 제공되고 있다. 향후 아이 메이크업, 페이스 메이크업, 베이스 메이크업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콜마는 기획·전략단계부터 제품 개발·생산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뷰티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ODM 중심 사업 구조에서 한 단계 진화한 시도로 평가받는다. 뷰티 트렌드 분석, 뷰티 상품 개발 상담 등 전반적인 기획·제조 단계에 AI 접목을 확대할 전망다. 단순 제조를 넘어 데이터와 AI 기반의 기획 경쟁력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AI를 활용한 제조·생산·기획 역량 고도화로 화장품 업계 인공지능 전환(AX)도 가속한다. 한국콜마는 제조부터 솔루션까지 AI 접목 범위를 전방위로 넓히고 있다. AI 기반 글로벌 패키지 검색 플랫폼 '콜마패키지닷컴'을 론칭해 패키지 소싱부터 견적·공급까지 관리 중이다. 지난해에는 산업통상부 'AI 팩토리' 과제에 선정되며 화장품 생산 데이터 통합·연계 플랫폼, 자율공정 제어 AI 모델 등을 구축 중이다. AI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외 공장에 모두 적용하고, 콜마그룹 전자생산시설에도 도입할 방침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