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당, 수익까지 배분하며 '커뮤니티' 강화…데이터 확보하고, 체류 시간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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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지난해 8월 11일 경기 성남시 1784 사옥에서 네이버 카페 매니저 대상 설명회 '2025 카페 매니저스 데이'를 개최했다. 이일구 콘텐츠서비스 부문장이 카페 서비스 방향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자료 네이버〉

네이버와 카카오, 당근 등 국내 플랫폼 기업이 커뮤니티에 광고 수익을 배분하거나 직접 자금을 지원하면서까지 공격적으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이용자들의 체류 시간을 높여 광고 단가를 올리고,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경쟁력인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카페 수익화 도구를 관리하고 수익을 정산받는 '카페 비즈센터'를 이달 개설한다고 공지했다. 오는 4일부터 비즈센터 회원가입을 시작한다. 오는 25일에는 비즈센터를 공식 오픈한다. 다음 달 2일부터는 카페를 대상으로 수익을 지급한다.

네이버 카페 비즈센터는 카페의 광고 수익과 중고거래 정산금을 배분한다.

우선 카페 서비스에 새 광고 지면을 배치하면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카페에 배분한다. 카페 서비스의 모바일 화면에서 광고 지면을 확대하되, 수익은 카페와 공유하겠다는 취지다. 네이버가 공식적으로 카페에 광고 수익을 배분하는 시스템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 '안전거래 솔루션' 수익도 카페와 나눈다. 네이버는 카페나 카페에서 N플리마켓을 연동해 판매된 안전거래 솔루션 활용 상품에 대해 금액의 1%를 배분한다. 지난해 9월 N플리마켓 오픈 이후 발생한 안전거래 수익 또한 정산한다.

네이버는 지난 28일 별도 회원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 '라운지'도 개설했다. 주제별 게시판마다 오픈톡과 연계해 자유롭게 소통하는 점이 특징이다. 블로그, 카페, 지식iN 등 기존의 커뮤니티와 비교해 가볍게 최신 주제로 대화하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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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당근마켓〉

당근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신규 커뮤니티 서비스인 '카페'를 시작했고 대상 지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함께 제주·부산의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

당근 '카페'는 당근 앱의 '동네생활' 탭에 배치됐다. 같은 탭 내 병렬배치된 '동네생활' '모임'은 기존에 오프라인 모임 기반으로 서비스 반경이 있는 반면, '카페'는 온라인 중심의 서비스로 반경 제한을 크게 완화했다. 시·군 단위로 우선 노출되지만 검색을 통해서는 다른 지역의 카페에 가입 가능하다. 그간 일정 반경 내 지역을 중심으로 구성됐던 당근의 기존 서비스 모델과는 다르다. 특히 활동이 활발한 카페를 대상으로 월 최대 20만원을 지급하는 등 공격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세 번째 탭의 '오픈채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공개형 채팅 커뮤니티인 '오픈채팅 커뮤니티'를 도입했고,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벤트도 실시했다. 오픈채팅 커뮤니티는 개별 채팅방에 입장하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주목을 받는 주제 관련 대화를 피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특정 분야 전문 크리에이터와 이용자가 '오픈채팅 커뮤니티'에서 대화를 나누는 '옾챗상담소'를 진행했다. 앞으로 이 같은 이벤트를 수시로 개최한다.

업계는 플랫폼 기업이 체류 시간을 확대하고 이용자를 끌어 모으기 위해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를 학습하기 위해 양질 데이터를 확보하는 차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기업이 경쟁하기 위해서는 결국 이용자를 끌어 모으고 머무르게 해야 하며, 이는 결국 광고 단가와 연결된다”면서 “AI를 위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커뮤니티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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