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까사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던 '자주(JAJU)' 사업부를 품는다. 이번 양수도를 통해 약 500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덩치가 커진 신세계까사는 기존 홈퍼니싱 사업과 자주의 생활용품 사업 간 시너지내기를 통해 불황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6년만에 신세계까사 흑자전환을 이뤄낸 '김홍극 매직'이 다시 한번 발휘될지 주목된다.
신세계까사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담당하는 자주(JAJU)부문 일체를 940억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오는 12월 1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12월 말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양수 기준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자주 사업은 생활용품, 침구, 주방용품, 라운지웨어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한 제품을 판매한다. 신세계까사가 지난해 약 23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자주 사업부를 품게 되면 매출 약 5000억원 규모로 외형이 커지게 된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26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가구·인테리어 중심 사업에서 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사업 전문성과 더불어 홈퍼니싱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더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까사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굳닷컴과 자주는 사업 영역이 겹쳤던 만큼 두 사업간 시너지 내는데 효과적일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더욱이 김홍극 대표는 이미 올해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를 겸직하면서 자주와 신세계까사를 함께 운영해온 만큼, 빠르게 자주 부문을 흡수시킬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올해 김 대표는 양사에서 '굳닷컴'과 '자주' 키우기에 집중했다. 신세계까사는 홈퍼니싱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상품 기획(MD) 전략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 굳닷컴을 통해 신선식품과 해외직구, 전통주 등의 상품까지 판매하며 카테고리 확장에 힘을 쏟아왔다. 최근 자주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과 함께 배달의민족과도 손잡는 등 유통망을 확대하기도 했다.
김홍극 대표는 취임 2년만에 신세계까사 흑자전환을 이뤄낸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만큼 자주를 흡수한 신세계까사가 재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지난 2018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후 첫 연간 흑자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까사에 양도하고 코스메틱과 패션사업 강화에 나선다. 지난달 정기 임원인사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 부문과 화장품 부문 대표를 모두 교체했다. 패션 부문에는 김덕주 대표이사를 선임했고, 코스메틱 부문은 두개 부문으로 나눠 코스메틱 1부문(연작, 스위스퍼펙션 등)에는 서민성 대표를 코스메틱 2부문(비디비치, 어뮤즈)에는 이승민 대표를 내정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