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열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무선 통신을 원활케 하는 저방사 유리(Low-E 글라스) 안테나 기술이 개발됐다.
크리모는 무선 전파 투과율을 10배 향상하면서 열 차단 성능은 99.9% 유지하는 '웨이브존' 기술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저방사 유리는 유리 표면에 금속 또는 금속 산화물의 얇은 층을 코팅해 만든다. 적외선을 반사해 냉·난방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강점이 있지만 무선 전파를 차단해 LTE, 5G, 와이파이 등 통신 품질을 떨어뜨리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특히 고층 빌딩이나 철골 구조물 내부에서는 중계기 설치 없이 수신이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웨이브존 기술은 가공 유리의 금속 코팅층 일부를 특정 안테나 패턴으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통신 수신 성능을 개선한다.
회사 관계자는 “무선전파 투과율이 높아지면 단열 성능이 훼손되는 상충관계에 있는데 이를 극복한 것”이라며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공인시험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기술은 △도심지역 빌딩 및 신규 주택가 △외곽지역의 고정형 무선 인터넷(FWA) 기반 지역 △위성통신기반 서비스 지역 △모듈러 및 이동형 주택 등에 적용할 수 있으며 통신 중계기 투자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웨이브존 관계자는 “세계 저방사 유리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 실증단지 구축과 검증을 통해 해외에서 영업 확장을 함께 할 파트너를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