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손해보험이 금융 소비자보호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최근 소비자보호를 강조하고 있는 금융당국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한화손해보험은 기존 '고객서비스실'을 '소비자보호실'로 명칭을 변경하고 산하에 고객서비스팀을 신설했다. 기존에 상무로 선임했던 CCO(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엔 서지훈 부사장을 임명하면서 부서 지위가 격상됐다.
소비자보호실 산하엔 △고객가치팀 △고객서비스팀 △소비자보호팀을 배치해 3개팀을 중심으로 소비자보호 체계를 관리할 계획이다.
고객가치팀은 영업현장에서 업무를 지원하고 소비자가 보험 관련 혜택을 지속해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고객서비스팀은 상담과 서비스 등 회사와 고객 접점을 관리·담당하게 되며, 소비자보호팀은 소비자정책과 권익 보호 임무를 맡게 된다.
한화손보 소비자보호실은 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 매월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와 '소비자권익보호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분기마다 의료자문관리위원회, 반기마다 CEO가 위원장을 맡아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도 개최된다.
이번 한화손보 조직개편은 최근 금융당국의 금융소비자 보호 기조에 발맞춘 선제 대응으로 관측된다. 국내 손해보험사 중 가장 빠르게 소비자 관련 조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확대·개편했다.
실제 금융감독원은 이달 이세훈 수석부원장 주재로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 킥오프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기획단은 지난달 출범한 사전예방적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TF를 확대한 것으로, 소비자보호와 관련된 과제들을 발굴하고 있다.
연말엔 금융소비자기획단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금감원 조직개편이 추진될 예정이다.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를 소비자보호 총괄본부로 격상하고, 은행·보험·금융투자 등 권역별 본부서 민원과 분쟁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개편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를 최우선 가치로 두는 조직으로 새롭게 정비된 소비자보호실은 고객의 목소리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영업현장부터 상담·정책 영역까지 아우르는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해 고객 신뢰를 중심에 둔 소비자 중심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엔 한화생명도 CEO 직속 소비자보호 관련 TF를 신설했다. TF는 금융상품 개발·판매·사후관리 등 보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피해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고 구체적인 개선안을 실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전예방적 리스크 관리체계를 조기에 완비한다는 목표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