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韓·日, EU와 같은 경제공동체 방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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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제인연합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주최한 기업성장포럼 출범식이 '기업성장이 경제성장'을 주제로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성장지향형 기업생태계 구축 제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일 양국 간 유럽연합(EU)과 같은 경제공동체 방식의 경제 협력 필요성을 주장했다.

최 회장은 2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최근 한국 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검토하기로 한 데 대해 “CPTPP 가입도 좋지만 완만한 경제 연대가 아니라 EU 같은 완전한 경제통합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CPTPP는 일본 등이 주도해 2018년 출범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한국 정부는 지난 3일 경제장관회의 등을 열고 CPTPP 가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한일 경제 협력을 강조하며 수년 전부터 한일 경제 블록을 주장해왔다. 그는 한일 경제 블록에 대해 “사회적 비용과 경제 안보에 드는 비용도 줄일 수 있다”며 “미국, EU, 중국에 이어 세계 4위의 경제권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일 간 무역량은 크게 늘었지만, 앞으로는 무역만으로 함께 경제가 성장하기는 어렵다”고 말하며 인공지능(AI)이나 반도체가 협력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과 통상질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필요가 있고 한일 양국이 공동 대응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SK의 일본 기업과 협력에 대해 “일본 NTT와도 반도체 기술 개발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도쿄일렉트론 등과도 많은 교류를 하고 있다”며 “SK는 환경이 조성되면 일본에 더 큰 투자를 행할 수 있고 투자 의사는 명확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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