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는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주요 기업 경영진 간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한국 근로자에 대한 미국 비자 쿼터 확대 등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암참은 공식 방한한 랜도 부장관을 초청해 지난 1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대표 등을 비롯해 자동차, 항공, 헬스케어, ICT·디지털 서비스, 철강 등 다양한 산업의 양국 주요 기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 비관세 장벽 해소, 한국의 투자 매력 제고 방안 등을 두고 논의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암참은 트럼프 행정부의 우선순위에 발맞춰 미국 제품·서비스의 한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바이 아메리카' 캠페인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협상 전망과 양국 경제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제조시설에 대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조사 이후 미국에 파견되는 한국 인력의 비자 쿼터 확대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오갔다.
또 더 많은 미국 기업이 한국을 아시아 지역본부(RHQ) 거점으로 고려하려면 한국의 규제 환경 개선이 필수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현재 싱가포르는 약 5000개, 홍콩은 1400개, 상하이는 900개의 RHQ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100개 미만에 머물러 제도 개선 필요성이 크다.
이날 랜도 부장관은 기업인들 의견을 경청하며 한미 양국 간 긴밀하고 상호 호혜적인 경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미국 정부 의지를 재확인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