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TRA가 '대한민국 무역투자의 AI 대전환 선도기관'을 기치로 내걸고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활용 수출지원체계 개선 △국가 AI 생태계 글로벌화 지원 △공사 내부 AI 활용 확대라는 3대 전략을 토대로 무역·투자 전반을 아우르는 AI 기반 전환을 추진한다.
지난 7월에는 조직 내 'AI위원회'도 신설하고 AI 전략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AI 수출비서 도입, 디지털 무역 지원사업 인프라 확대, 글로벌 AI 혁신 플래그십 사업 추진, 해외 AI 기업 및 인재 유치, 국내기업 AI 솔루션 도입을 통한 업무 혁신 등 11개 세부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수출 1조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AI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무역투자 플랫폼을 한층 정교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혁신은 현장에서 먼저 시작됐다. KOTRA는 'DX·혁신랩'을 개편해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개방형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을 도입했다. 트릿지·IGA웍스 등 9개 스타트업과 함께 바이어 매칭율을 높이는 품목분류 재정립, TriBIG 추천 서비스 고도화, AI 통역 기반 상담 효율화, 아마존 등 유통망 데이터 분석을 통한 마케팅 지원, 오프라인 전시회 성과분석 등 8개 시범과제를 추진한다. 내부 중심 조직에서 외부 협업형 플랫폼으로 바꿔 민간의 기술과 창의성을 무역 현장에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AI 활용 무역지원체계는 중장기 전략으로도 구체화된다. KOTRA는 지난 8월 서울 본사에서 정보화 전략계획(ISP) 보고회를 열고,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10대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지능형 무역투자 통합채널 구축, 옴니채널 고객센터, 생성형 AI 어시스턴트, 지능형 상담매칭, 해외정보 수집·관리 시스템, AX 데이터 거버넌스 수립 등이다. 이를 통해 AI 기반 고객 중심 서비스 채널 혁신, 데이터 중심 AX 생태계 조성,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체계를 확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AI 전환은 KOTRA의 업무방식도 바꾸고 있다. 수출상담회에서는 AI 통역과 상담일지 관리 솔루션이 시범 적용되고, 직원들은 AI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업무 문화를 체득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으로 연속성 있는 무역·투자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동시에, 민간과 협업해 국가 AI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KOTRA 관계자는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지능형 무역투자 플랫폼을 고도화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