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 부채가 경력 자산이 되는 순간
러닝커브의 역설: 초보자는 절벽, 시니어는 계단
1980년대, 16비트 컴퓨터로 몇 개월만 배우면 어셈블리어나 C언어로 게임을 만들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2025년, 풀스택 개발자가 되려면 Java, Java script를 비롯해 React, AWS, Docker와 같은 표준화되고 서비스를 위한 수많은 기술을 익혀야 한다. 그래서 초보자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고 나서 새로운 프레임워크의 업데이트 속도를 따라잡기조차 벅차다.
반면, 시니어 개발자는 오래된 프로그래밍 기술이나 언어를 요즘 언어로 인공지능이 변경해주고 가이드를 잡아주기 때문에 전략적 기술 전환이 쉬워지게 되었다. 오래된 개발자이 기술 부채를 경험을 살려 자산으로 바꿔주는 인공지능 기술 덕분에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되었다.
빅테크가 증명한 AI 코딩의 충격적 효율
마이크로소프트-GitHub Copilot
20년 경력의 C++ 개발자가 Rust로 엔진 개발을 할 경우 언어를 학습하고 제대로된 결과물을 뽑아내기까지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 코딩 어시스트 Copilot 덕분에 6개월이 단2주로 단축될 수 있었다는 발표가 있었다. 더구나 프로그램 코드 품질 93% 유지되었고, 배포 시간 80% 단축되었다는 긍정적인 생산성 포인트가 있다.
구글-AlphaCode
오래된 Java 코드를 Kotlin으로 마이그레이션을 할 때 사람이 한다면 시니어 1명이 주당 2천 라인 정도를 새로운 언어로 변경할 수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10만 건의 패턴 학습 후, 최적화된 변환을 인공지능에 학습 시킨 후 인공지능이 보조로 참여하면서 1주일에 약 1만5천라인을 변환할 수 있었다. 거의 8배의 생산성이 높았다.
아마존-CodeWhisperer
AWS 클라우드 사용 경험자가 React + TypeScript 프론트엔드 구축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에서 일반적으로 인간 개발자만 참여할 경우 3개월이 걸렸지만, 인공지능의 도움이 가미되었을 때 약 11일로 개발 기간이 단축되었다고 한다. 디버깅의 경우 90% 시간이 단축되었다고 한다.
AI가 가져온 개발 패러다임 전환
지금 빅테크들은 인공지능을 도입하여 코딩 생산성, 시니어 재교육, 레거시 코드의 변환을 하며 빠르게 인공지능을 이용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빅테크가 생산하는 코드의 20%가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하고 이 비율을 점차 높아질 것이다.
Vibing Coding, 바이브 코딩으로 개발 언어 장벽이 붕괴되었고, 과거 언어를 잘 이해하고 개발 과정을 잘 이해한 개발자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해 인공지능에게 좋은 설계와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오래된 개발자의 경험이 더 가치 있어지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 덕분에 새로운 기술, 언어를 배우는 러닝커브 곡선 재정의되고 있다. 시니어 개발자의 경우 개발 전반의 과정을 알고 있기때문에 인공지능의 도움이 가미되었을 때 효과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
오래된 기술만 사용하는 금융권 자바 프로그래머의 경우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기술 유통기한 연장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오래된 자바 버전과 스프링 버전을 사용하는 개발자가 인공지능을 통해 최신 자바 기술 코드로 자동 변환하여 금융권 개발자에서 스타트업 유니콘으로 이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진화하지 않으면 퇴화한다-시니어의 선택
시니어 개발자에게 필요한 건 인공지능을 도구로 활용하는 전략에 몰입해야 한다. 인공지능은 시니어를 대체하지 않는다. 앞서 빅테크의 인공지능 도입 결과에서 증명되었듯 시니어이 인공지능 을 활용해 도메인 지식과 경험을 자산화하며 초월적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초보자는 빠르게 배우지만, 경험의 무게는 인공지능도 대체하지 못한다.구글 리서치에 따르면 AI 도입 후 10년 이상 개발자의 코드 품질은 41% 상승, 3년 미만 개발자는 9% 상승에 그쳤다. 앞도적으로 경험이 축적된 시니어가 인공지능의 수혜자인 셈이다.
인공지능은 은퇴기에 놓인 개발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경력 연장 보험이 되고 있다. 우리는 직업이 소멸하는 시대에 이제 '한 줄의 코드에 20년의 무게를 담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필자 소개: 김호광 대표는 블록체인 시장에 2017년부터 참여했다. 나이키 'Run the city'의 보안을 담당했으며, 현재 여러 모바일게임과 게임 포털에서 보안과 레거시 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전환에 대한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관심사는 사회적 해킹과 머신러닝, 클라우드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