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IT 계열사인 DA인포메이션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여성 최고경영자(CEO)이자 외부 IT 전문가를 영입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DA인포메이션은 한혜진 전 AXA손해보험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오는 30일 이사회를 거쳐 최종 임명할 계획이다.

한 신임 대표는 LC CNS를 거쳐 한국암웨이와 AXA손해보험 CIO를 역임한 IT전문가다.
DA인포메이션은 1991년 동아제약 전산실에서 분사돼 동아데이타시스템으로 출발, 2006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해 IT서비스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57억원을 기록했는데 90% 이상이 계열사 IT시스템 구축, 관리 수입이다.
그동안 DA인포메이션은 외부보다는 내부가 주 사업영역이다 보니 관리형 전문경영인을 주로 선임했다. 최근 대표이사 역시 동아에스티 경영관리본부장을 역임한 이성근 사장이 맡아왔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여성 인재 등용을 통해 기업 문화를 혁신하는 동시에 외부 IT인재 영입으로 전문성을 확보, 전사 디지털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이번 인사에 담은 것으로 분석된다.

외부 솔루션 사업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2020년 127억원의 매출을 거뒀는데, 4년 새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이 11억원에 불과한데 외형과 내실을 키우기 위해선 내부거래를 넘어 외부 솔루션 사업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