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 광복 80주년 기념 '팔팔콘: 2025' 공연 개최

악단광칠, 국악과 현대음악 넘나드는 9곡 무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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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문화재단(대표 오영균)은 다음달 24일 정조테마공연장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기획공연 '팔팔콘: 2025'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8인조 밴드 '악단광칠'이 선보이는 강렬한 무대로, '팔팔콘'이라는 타이틀을 걸고는 처음 열리는 정식 공연이다. 악단광칠은 2015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결성된 밴드로, 북한 지역의 전통 음악을 바탕으로 창작활동을 펼쳐왔으며, 뉴욕타임스와 NPR 뮤직 등 해외 언론의 극찬을 받은 팀이다.

공연은 '자유를 향한 일탈의 노래'라는 콘셉트 아래,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굿판 형식으로 구성했다. 강렬한 사운드와 다채로운 연출을 통해 인간, 자연, 우주,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메시지를 음악과 춤으로 표현한다.


무대에서는 △자조적인 가사로 삶의 갑갑함을 표현한 '히히' △사랑의 열정을 담은 '난봉가' △황해도 무속 의례에서 영감을 받은 '리크나 우그나드카' △도깨비 이야기 기반의 '복대감' △전통굿 '영정거리'의 재해석 버전 △북청사자놀음 장단과 퉁소가락을 활용한 '북청' △'반메기비나리'에서 모티브를 얻은 '무진' △고독을 달래는 '맞이를 가요' △현대판 강강술래 'MOON 굿' 등 9곡을 연주한다.

악단광칠은 전통 '굿'의 본질을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내며, 초월적이고 영적인 세계를 음악으로 해석해 관객에게 유쾌하고 파격적인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며, 수원시민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매우 춰라!'로 잘 알려진 악단광칠의 새로운 시도”라며 “전통음악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고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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