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나우 의료상담 서비스 이용 건수가 70만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과 전문가가 건강 궁금증을 빠르게 해소하며 이용자 편의를 높인 덕분이다.
닥터나우는 지난 2월 말 기준 실시간 의료상담 서비스 누적 상담 건수가 73만건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2023년 초 실시간 상담 서비스를 선보인 지 2년 만의 성과다.
닥터나우 의료상담 서비스는 건강 또는 증상과 관련한 질문을 등록하면 인공지능(AI)이 평균 5분 안에 답변해준다. 복통과 시야 흐림 증상이면 어떤 진료과를 가는 것이 좋을지, 두 가지 다른 질환으로 약을 동시 먹어도 될지 등 진료를 앞두고 궁금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 비대면 요소를 활용해 주변에 쉽게 물어보기 어려운 산부인과 관련 상담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전체 73만건 중 전문가 상담은 42만건, AI 상담은 31만건으로 집계됐다. 닥터나우는 지난해 실시간 의료상담 건수는 2023년 비해 2.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포털사이트 내 의료상담보다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분석된다.
닥터나우는 의료상담 서비스에서 시장성도 확인했다. 회사는 지난해 2월부터 전문가 답변을 유료로 전환했다. AI의 답변은 무료로 제공하되, 건당 1900원을 결제하면 전문가가 추가 조사를 거쳐 질문에 답변한다. 회사에는 10명 이상의 전문가가 상주했다.
닥터나우는 올해 일일 평균 상담 건수 1400여건 중 20%를 유료 답변으로 추산했다. 1년 사이 누적 유료 결제 건수는 7만건에 달했다. 비용을 결제하더라도 진료 관련 고민을 빠르게 해결하려는 이용자가 상당한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실시간 상담 서비스 고도화를 계획했다.
닥터나우 관계자는 “실시간 의료상담은 진료 전후 단계에서 적시 의료 답변을 제공한다는 면에서 이용자 의료접근성 향상에 기여한다”면서 “전체 상담과 유료 상담 건수 모두 꾸준히 증가한 만큼 앞으로 AI·전문가 상담 서비스의 이용자 경험을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