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는 대상웰라이프가 미국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 2026 컨퍼런스·전시 현장을 직접 찾았다. 식품을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분야로 사업 확대를 준비하면서 국내외 의료 IT 전문가들과 접점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9일(현지시간) 서훈교 대상웰라이프 대표와 주요 임원진들은 HIMSS 2026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사전 컨퍼런스를 찾았다.
국내 식품기업이 헬스케어 사업을 위해 HIMSS를 직접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대상웰라이프는 국내 환자용 식품(케어푸드)과 건강기능식품 시장 주요 기업으로 최근 수년간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현장에서 만난 서훈교 대표는 “글로벌 의료 IT 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전문가들과 네트워킹하기 위해 처음 HIMSS를 방문했다”면서 “'MyTHS(마이스)'를 특정 질환 관리에 머물지 않고 가족 단위 건강관리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게 중장기 목표”라고 말했다.
대상웰라이프는 만성질환 관리 플랫폼 '당프로 2.0'을 출시한지 1년 만에 'CES 2026'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 'MyTHS'를 구축하고 있다.

MyTHS는 20가지 이상 건강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건강 가이드를 제공한다. 대상웰라이프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 'AI 테일러'를 기반으로 식이·운동·수면 등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분석한다. 3차원 인체 장기 모델링을 활용해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연내 웹 버전과 모바일 버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국내 검증 이후 해외 진출도 타진한다.
대상웰라이프는 온라인을 넘어 병원·약국·건강검진센터·피트니스센터 등 오프라인 의료·건강관리 시설과 연계하는 것을 MyTHS 핵심 전략으로 정했다. 병원 진료 이후 사후관리까지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일상 속 끊김 없는 건강관리' 구조를 설계했다.
서 대표는 “장기적으로 의료 데이터를 플랫폼과 연결한다면 생활 데이터가 결합되므로 질병 치료를 넘어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모델은 이미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16년 제정한 '21세기 치료법'으로 환자가 자신의 전자 건강정보를 외부 서비스와 공유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주요 병원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애플 헬스 등 웨어러블 플랫폼을 연동해 병원 진료 기록과 웨어러블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는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대상웰라이프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강화를 위해 지난 2023년 AI 통계 기업 렉스소프트를 인수하는 등 기술 기반도 확보했다. 기존 균형영양식 '뉴케어'를 중심으로 축적한 임상 연구 데이터를 디지털 플랫폼과 결합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