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디가 글로벌 빅파마와 손잡고 중국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GLP-1 시장의 차세대 격전지로 꼽히는 중국에서 단순 체중 감량을 넘어 근육량 감소를 최소화하는 '의학적 체중 관리 인프라'로 자리매김한다.
인바디 중국법인은 글로벌 빅파마와 손잡고 중국 내 약국 프랜차이즈 네트워크를 이용해 전국 단위로 전개하는 '약국 내 체중관리실'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인바디는 장비 공급부터 전문 교육, 설치에 이르는 만성질환 관리 생태계 구축을 주도하게 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중국전문가포럼(CSF)에 따르면 중국 GLP-1 시장은 2024년 기준 120억8000만위안(약 2조7071억원) 규모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리서치는 최신 보고서에서 경구용 치료제 도입과 보험 적용 범위 확대, 정책적 약가 인하 등에 힘입어 향후 글로벌 GLP-1 시장의 폭발적인 대중화 트렌드를 선도할 핵심 국가로 중국을 지목하기도 했다.
정종현 인바디 중국법인장은 “글로벌 빅파마의 비만치료제 현지 출시 초기부터 선제적으로 기술 데모와 밀착 마케팅을 해왔다”며 “고객 중심 맞춤형 대응이 올해 소매 시장 핵심 전략인 '약국 내 체중관리실'의 장비 공급 계약을 이끌어낸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역별로 수천 개 매장을 보유한 대형 약국 브랜드가 주민 밀착형 헬스케어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게 특징이다. 병원뿐 아니라 일부 약국에서도 비만치료제 처방·상담이 가능해 약국이 체중 관리와 대사 건강 관리의 주요 접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가 오프라인 약국 안에 인바디를 활용한 체중관리 공간을 선보인 것도 이러한 시장 환경을 반영한 것이다. 소비자는 약국을 방문해 비만치료제를 상담·처방받는 과정에서 체성분을 측정하고 체중은 물론 근육량, 체지방, 체수분 등의 변화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인바디 중국법인은 이번 협업으로 중국 전역 대형 프랜차이즈 약국 대상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 '인바디260S' 납품을 개시했다. 향후 순차적으로 추가 공급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근에는 병원 내에서 운영하는 체중관리실 전용 장비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최고 사양 모델인 '인바디770CH-N'과 '인바디270'을 현지 주요 의료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인바디 관계자는 “환자가 근손실을 최소화하며 안전하게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이번 글로벌 제약사와의 성공적인 협업을 발판 삼아 향후 전 세계 제약 생태계·의료기관과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