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소프트웨어·원격판독 연계한 현장 중심 의료서비스 구축 추진

휴대용 X레이 전문기업 레메디가 초음파 장비를 사업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며 의료영상 현장진단(POC)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방사선 기술 기반 의료영상 장비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레메디(대표 조봉호)는 대만 초음파 의료기기 전문기업 렐텍(Reltek)과 초음파 장비의 생산 및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레메디가 추진하는 의료영상 기반 현장검진(Point-of-Care) 서비스 사업의 첫 단계로 기존 이동형 X레이 중심의 제품군에 이동형 초음파 장비를 추가해 의료영상 진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렐텍의 초음파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 레메디의 의료기기 생산 역량과 품질관리 체계, 글로벌 인허가 경험 및 해외 판매망을 결합해 국내외 시장을 공동 공략할 계획이다. 협력 분야는 초음파 장비의 생산과 공급, 국내외 판매, 제품 현지화, 품질관리, 글로벌 인허가, 공동 마케팅 등을 포함한다.
레메디는 독자 방사선 기술을 바탕으로 휴대용·이동형 X레이 장비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구축해 왔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단일 의료영상 장비 공급을 넘어 다양한 의료환경에 필요한 장비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통합 의료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가 추진하는 의료영상 POC 서비스는 병원뿐 아니라 방문검진과 이동검진 차량, 응급·재난 현장, 군 의료, 공공보건, 의료취약지역 등에서 X레이와 초음파 영상을 획득하고 이를 전자의무기록(EMR),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영상 뷰어, 원격판독 시스템과 연계하는 통합 서비스 모델이다.
특히 초음파 장비는 방사선 차폐시설이 필요 없고 활용 범위가 넓어 현장 중심 의료서비스 구현에 적합한 장비로 평가된다. 레메디는 앞으로 의료영상 장비와 소프트웨어, 데이터 관리, 원격판독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통합해 영상 획득부터 관리와 판독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봉호 레메디 대표는 “렐텍과 수년 전부터 협력 가능성을 논의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을 시작하게 됐다”며 “초음파 장비를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방사선 기술을 기반으로 통합 의료솔루션과 의료영상 POC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메디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의료기기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초음파 장비의 국내외 시장을 적극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X레이와 초음파를 비롯한 의료영상 장비와 EMR, PACS, 영상 뷰어, 원격판독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현장 중심의 통합 진단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제품 생산과 공급 방식, 판매 지역, 브랜드 전략, 글로벌 인허가, 품질관리, 애프터서비스 체계 등에 대한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휴대용 초음파 시장은 2025년 약 3억~4억달러 규모에서 2030년에는 약 6억~8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12~14%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