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ICT 수출, 첫 세 자릿수 증가…AI가 '하드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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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활용도가 높아지며 산업계가 초저전력 AI반도체 개발을 위한 인력양성에도 힘을 쏟는 가운데 한국폴리텍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손잡고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채용연계형 교육을 운영한다. 주말 인천 부평구 한국폴리텍대 인천캠퍼스에서 반도체공정과 하이테크과정 학생들이 포토마스크 노광 장비 실습을 하고 있다. 인천=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2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조업일수 감소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인공지능(AI) 관련 품목이 역대급 호조를 보이며 전체 수출의 절반가량을 책임졌다.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2일 발표한 '2월 ICT 수출입 동향'을 보면, ICT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3.3% 증가한 336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9.6% 늘어난 130억5000만 달러, 무역수지도 205억7000만 달러 흑자다.

2월 국가 전체 수출액인 674억5000만 달러 중 ICT가 차지하는 비중은 49.8%에 달해 사실상 국가 수출의 절반을 책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전년 대비 3일 줄었음에도 역대 2월 기준 최대 수출 실적과 무역수지 흑자를 갈아치웠다.

품목별로는 AI 수요 확대로 반도체와 컴퓨터·주변기기 부문이 크게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AI 서버 수요 확대와 고부가제품 수출 호조로 160.8% 급증하며 3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컴퓨터·주변기기 역시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보조기억장치(SSD) 수요 호조로 187.8% 증가했다. 휴대폰 수출도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16.9% 올랐다. 반면 정보기술(IT) 기기용 수요 부진과 시장 경쟁 심화의 직격탄을 맞은 디스플레이(△7.5%)와 통신장비(△9.0%) 수출은 나란히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은 주요 대상국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200.7%), 중국(홍콩 포함·109.9%), 대만(98.8%), 유럽연합(78.1%), 베트남(44.0%), 일본(37.3%), 인도(9.9%) 등 전 지역에서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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