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 떨어진 우크라군… '벌집' 던져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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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숨은 지하 벙커에 벌집을 던지고 있는 우크라이나군. 사진=텔레그램(@OSHP_225)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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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숨은 지하 벙커에 벌집을 던지고 있는 우크라이나군. 사진=텔레그램(@OSHP_225) 캡처

우크라이나 군인이 수류탄이 다 떨어지자 벌집을 던져 공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5일(현지 시각)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제225 독립 돌격연대가 운영하는 텔레그램 계정은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동부 포크로우스크 마을 인근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은 러시아군이 숨은 지하 벙커에 벌집이 담긴 나무통을 던졌다. 수류탄을 다 쓰자 즉석에서 인근에서 벌집을 채취해 공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양측 모두 심각한 무기 부족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군인들은 현장에서 발견한 물품을 급조해 전투를 이어 나가는 형국이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드론에 폭발물을 달아 즉석 폭탄(IED)을 만들어 공공연히 사용하고 있고, 러시아는 전쟁 초기 미국의 제재로 군수품이 부족해지자 가정집에 침입해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에서 뜯어낸 칩으로 군사 장비를 업그레이드시킨 흔적이 발견됐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무기 부족이 점차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군사 지원을 받고 있는 반면, 우크라이나는 미국 정권이 교체되면서 바이든 행정부와 같은 군사 지원을 받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특히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평화 협정에 대한 이견 차이로 거친 언쟁을 벌였기 때문에 이 같은 우려는 더욱 커졌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파행 직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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