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올가을 선보일 예정인 폴더블 아이폰을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나왔다. 첫 세대 제품의 경우 구조적 결함이나 완성도 논란이 뒤따르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18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는 과거 사례를 들어 신형 폴더블 아이폰 역시 섣부른 구매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애플 비전 프로
2024년 공개된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는 출시 직후부터 과도한 사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필수적이지 않은 센서를 다수 장착했고, 사용자의 눈을 외부 화면에 구현하는 '아이사이트'(Eyesight) 기능까지 더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 같은 설계는 제품 가격을 3499달러(약 499만원)까지 끌어올렸고, 결과적으로 개인 소비자와 기업 시장 모두에서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체는 초기 제품이 높은 가격 대비 콘텐츠와 활용성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현재 애플은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개발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비전 프로의 보급형 모델은 아직 등장하지 않은 상황이다.

■ 아이폰17 프로
지난해 선보인 아이폰17 프로는 엄밀히 말해 완전한 신제품군은 아니지만, 디자인 전반을 크게 손본 첫 모델로 평가된다. 대형 카메라 범프와 알루미늄 섀시, 카메라를 둘러싼 새로운 안테나 구조가 적용됐다.
그러나 출시 이후 통신 품질과 내구성 문제 등이 제기됐다. 특히 수신 개선을 목표로 설계된 안테나가 일부 사용자에게서는 오히려 신호 약화를 초래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 갤럭시 트라이폴드
삼성전자의 갤럭시 트라이폴드는 일부 사용자 사이에서 화면이 갑자기 꺼지거나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보고됐다. 삼성전자는 일부 소비자에게 교환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이를 두고 “출시 초기 모델은 충분한 검증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 폴더블 아이폰
애플이 준비 중인 폴더블 아이폰은 화면 비율이 화웨이 '퓨라 X'와 삼성의 차세대 대화면 폴더블 모델 '갤럭시 Z 와이드 폴드'와 유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전례 없는 힌지 설계를 도입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완전히 새로운 구조가 적용될 경우, 장기간 사용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오류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최근 몇 년간 애플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양측에서 시행착오를 겪어온 점도 변수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폴더블 아이폰이 아이패드OS와 iOS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동하는 전략을 염두에 두고, 소형 태블릿에 가까운 '와이드 폴딩' 방식을 택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시장 반응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회사가 보다 전통적인 형태로 선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매체는 “초기 판매 열기와는 별개로 완성도와 생태계 확장 여부를 확인한 뒤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