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라이즈' 첫발…지역·대학 동반성장에 5년간 4225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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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한국프레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개최된 '제1차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 회의'에서 위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4일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제1차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를 개최하고, 2025년 서울시 라이즈(RISE)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라이즈'는 정부(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사업 예산 집행권을 중앙정부에서 지자체로 이관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모색하는 사업이다.

이날 회의에는 공동위원장인 오세훈 시장과 서울 소재 11개 대학총장을 비롯해 경제·산업·교육 전문가, 서울시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23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날 심의한 결과를 토대로 3월 초 사업공고 개시, 서울 소재 대학 대상 설명회 개최, 사업선정 심의·평가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5월부터는 라이즈 사업수행에 선정된 대학들이 5년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765억원(국비 565억, 시비 200억) 등 향후 5년간 총 4225억원을 투입해 '서울형 라이즈'를 추진한다.

서울형 라이즈 계획은 △글로벌 대학 경쟁력 강화 △서울 전략산업 기반 강화 △지역사회 동반성장 △평생·직업교육 강화 △대학창업 육성 등 5대 프로젝트, 12개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산학협력, 해외 우수 인재 유치, 해외 우수대학과의 교류 등 글로벌 대학 경쟁력 강화하고,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서울의 전략산업 기반을 강화한다. 또 비수도권 대학과의 공유·협력을 확대하는 초광역 사업을 도입한다.

먼저, 글로벌 산학합력 선도 대학 10개교와 본 글로벌 기업 40개를 육성한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미래산업에서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석사급 해외 우수인재 500명을 유치, 미래인재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해외 우수대학과의 공동 교육도 추진한다.

대학 역량을 활용해 서울의 전략산업들과 연계함으로써 첨단 미래산업 기반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산학협력 집중 육성 22개 대학, 산학협력 고급인재 1300명, 창조산업 인재 500명 등 육성과 양재, 홍릉 등 AI·BIO 클러스터와 연계해 산업생태계 확장을 시도한다.

대학이 지역 현안 문제를 발굴 및 해결하고, 늘봄학교 프로그램 개발 등 교육·돌봄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서울과 지방 인재 교류를 통해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 등을 추진해 상생을 모색한다.

대학창업도 육성한다.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대학별 창업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연 1000여개의 예비·초기기업을 육성해 지역과 대학 중심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

오 시장은 “서울혁신대학지원위원회가 라이즈의 틀을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잡아주시느냐에 따라 AI 시대 속 대한민국의 미래가 좌우된다”며 “성공적 라이즈 사업을 위해 지혜를 모아달라”라고 당부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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