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시립화장장 주민 제안으로 단천리 부지 최종 선정

친환경 설비·공원형 공간, 2027년 완공 목표
주민 동의로 탄생, 지역 랜드마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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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립화장장 호법면 단천리로 최종 결정(조감도).

경기 이천시가 오랜 숙원이었던 시립화장장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이천시는 호법면 단천리 일원 13만3690㎡ 부지를 시립화장장 최종 후보지로 확정하고,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행정절차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천시립화장장은 화장로 6기 규모로, 약 300억원 사업비가 투입된다. 친환경 완전 연소 기술과 대기오염 방지시설 등 첨단 설비를 적용해 환경오염에 대한 시민 우려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부지 선정은 단천1리 마을주민 77%의 동의와 인근 단천2리, 각평리, 표교2리 주민의 유치찬성 서명 등 지역사회의 자발적 참여가 바탕이 됐다.

이천시 화장시설건립추진위원회는 시립화장장은 산으로 둘러싸여 차폐성이 우수하고, 시도 12호선과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난 점 등을 들어 해당 부지의 적합성을 인정했다.

이천시는 시립화장장 일대를 광역자원회수시설과 롯데아울렛 등과 연계한 복합문화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체육, 여가, 쇼핑, 먹거리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종합관광벨트로 조성하고, 시설물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공원 등 휴식 공간으로 꾸며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천시는 주민 설명회와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거쳐 시민 지지를 확인했으며, 앞으로 타당성 용역,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김경희 시장은 “시민의 숙원 사업인 화장장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주민 제안 방식으로 추진되는 시립화장장이 전국 지자체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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