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설립 1주년을 맞은 KAIST 모빌리티연구소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2025 KAIST 모빌리티 챌린지 경진대회'를 처음 개최하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 인력 양성에 나섰다. '교육-연구-산업'을 연계한 전국 최대 자율 주행 기술 경연의 장으로 내포 신도시에 미래 모빌리티 정체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KAIST 모빌리티연구소(소장 장기태)는 경진대회 예선에 참가한 대학생 25개 팀 중 서류심사를 거쳐 새해 2월 본선 대회에 진출하는 12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진대회는 충청남도와 홍성군이 후원하고 공주대학교 라이즈(RISE) 사업단이 함께하는 지역 협력사업 목적으로 마련했다.
KAIST 모빌리티연구소는 대회 진행을 위해 지능형(통신 기능) 인프라를 갖춘 미니어처 도시(내포)를 연구소 내 2층 공간에 직접 제작해 경기장으로 활용한다. 참가 대학생은 미니어처 도시 환경에서 창의성을 바탕으로 다수 소형 차량을 활용해 '차량간 무선통신(V2V)' '차량과 도로 인프라 간 무선통신(V2I)' 등 협력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두 달 동안 수행하고 대회에 참가한다.
경진대회는 차량 정면충돌, 주행 차선 이탈, 주행 중단 등 실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난제의 해결 실마리를 얻는 실증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설계됐다. 인재 양성을 위한 시험장으로써 유용할 전망이다.

본선에는 인천대, 공주대, 계명대, 경북대, 한양대, 부산대, 인하대, 홍익대, 성신여대, 이화여대 등 10개 대학에 재학 중인 51명 학생이 12개 팀을 각각 꾸려 참가한다. 이들은 1000만원 상금을 놓고 모교에서 갈고 닦은 자율주행 기술을 겨룬다.
장기태 연구소장은 “학생들은 본선 출전에 앞서 준비 기간 두 달 동안 KAIST 연구진의 기술 지도를 받으며 실제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현한다”면서 “향후 지역 기업과의 연습 주행·기술 교류를 통해 참여형 지역인재 양성 모델을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소장은 “대학과 긴밀하게 협력해 대학생의 참여와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KAIST 모빌리티 챌린지 경진대회를 지역 젊은 인재가 참여하는 '자율주행 기술 협력과 혁신의 장'으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