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최대 규모 과학기술 축제 '2025 대한민국 과학기술축제'가 16일 개막했다. 기존에 개별적으로 열렸던 대한민국 과학축제,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3개 행사를 통합, '과학기술의 엔진, 호기심을 깨우다'를 주제로 청소년 및 성인 대상 약 850여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전시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연구재단, 대전관광공사, 과학문화민간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이날부터 20일까지 대전 엑스포시민광장과 엑스포과학공원, 대전컨벤션센터 제1·2전시장 등 대전 도심 일대에서 진행된다.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리는 호기심 발전소(과학기술축제)는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학기술원 등이 참여하는 과학기술 체험·교육 프로그램부터 5대 국립과학관이 모두 참여하는 이동형 전시와 과학체험 놀이터가 마련됐다.
삼양라운드스퀘어, BMW코리아미래재단, 레고에듀케이션 등 민간기업의 과학교실 등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호기심 연구소(과학기술대전)는 주요 국가전략기술 분야 첨단기술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출품작, 출연연 및 대학의 연구성과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성과물을 전시한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미래 과학자를 위한 멘토링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과학기술 오픈스테이지에서는 과학드림, 수상한생선, 과학쿠키 등 과학 유튜버들이 과학기술을 주제로 대중과 소통한다.
엑스포과학공원 및 대전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는 호기심 테마파크(사이언스페스티벌)가 진행된다.
유명 국내외 연사가 참여하는 세계과학문화포럼, SF 문학의 과학적 탐구를 조명하는 문학정원 with 사이언스, 열기구와 드론 등 이색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세계과학문화포럼에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존 헤이븐스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사무총장, 보 스티에르네 톰센 레고에듀케이션 부사장, 데니스홍 교수 등 총 10인의 연사가 18~19일 양일간 참여한다.
행사장 외에도 행사 기간 대전 도심 곳곳에서 한국과학창의재단-대전시립미술관 학술 세미나, 과학어울림마당, e-스포츠 진로체험 등 부대 프로그램도 도심형 축제 형태로 동시에 진행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개막식에 앞서 '젊은 과학기술인과의 대화'에 참석, 과학기술 인재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젊은 과학기술인들을 만나 직접 소통하고 격려했다.
유 장관은 “이번 과학기술축제는 3개 행사를 통합 개최해 남녀노소 누구나 도심 속에서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행사장에 방문해 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을 경험하고,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