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으로 인수된 한온시스템이 지난해 사상 최초로 매출 10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인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43억원으로 전년보다 52.6% 감소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988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582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작년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2조5498억원이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 판매 둔화에 따른 고객사 생산량 감소, 이자 비용 및 무형자산에 따른 손상차손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책임 경영 방침 아래 프로액티브한 조직 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