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Jefferie) 채권사 “美 달러채권, 대선 후 빠르게 순유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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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Jefferie) 채권사. 사진=제프리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강달러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제프리(Jefferie)채권사의 달러채권으로의 자금 순유입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조와 맞물려 달러화 가치가 꾸준히 상승하자, 글로벌 투자자들이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제공하는 달러 기반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미국의 제프리 채권사는 이러한 흐름이 대선 이후 강화됐으며, 특히 신흥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제프리 채권사는 대선 이후 첫 두 달 동안 자사의 달러채권 상품으로 순유입된 자금이 전년 동기대비 4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강달러 정책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달러채권이 자산 방어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달러채권의 월 이자율이 2.4%까지 상승하면서 기존의 채권 상품과 비교해 경쟁력이 강화됐다. 이러한 이자율 상승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환율 상승이 결합된 결과로, 투자자들에게 환차익과 안정적인 수익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을 통해 강달러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의지를 내비쳤으며, 이는 미국 내 자본 유입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달러 기반 자산의 입지를 공고히하고 있다. 반면, 한국과 같은 신흥국은 원화 약세와 외국인 자본 유출로 인해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달러채권은 안정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선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환율이 1,500원까지 오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국 제프리 채권사는 이러한 글로벌 경제 흐름을 적극 활용해 달러채권 상품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신흥국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에 맞춰 다양한 맞춤형 상품을 출시하며, 달러 기반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달러채권으로의 순유입 증가가 강달러 시대를 대비한 투자자들의 전략적 움직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대선 이후 달러채권 시장의 성장세는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강달러 기조와 글로벌 경제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적 투자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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